예방과 주의사항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피부는 중요한 두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피부가 건조하고 외부 환경에 예민하다는 것이다. 즉 소양감에 대한 한계치가 낮아서(정상인은 참을 수 있는 자극에도 참을수가 없어서 피부를 긁게 됨)이로 인하여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를 긁게되어 피부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피부케어에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①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욱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목욕을 자주하거나 과도한 비누, 때미는 수건 등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므로 피부가 더욱 건조하게 되어 본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다. 따라서 목욕은 땀을 씻을 때만 하여야 하고 목욕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땀을 씻어 내는 정도로 샤워만 하도록 해야 합니다.
② 목욕물에 타서 쓰거나 목욕후에 사용하는 수용성 기름(오일)이나 보습제 등을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③ 겨울이나 봄에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이것은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그런것이므로 이 계절에는 더욱 피부케어를 잘해 주어야 하며 집안의 습도도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봄철에 피부가 너무건조하여 마른버짐이 피부에 생길 정도이면 미지근한 물에 약 10∼20분간 몸을 담근후 물에서 나온 직후 수건을 눌러서 물기를 딱아준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이때 수건으로 밀면 때가 많이 나오는데 절대로 밀지말고 눌러서 물기를 딱아주어야 합니다.
④ 여름에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의 주요원인은 땀이다. 땀이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워지므로 증세가 심해집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 주어야 합니다.
⑤ 본 질환의 환자는 온도와 습도변화에 매우 예민하므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는 항상 적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⑥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은 타이쓰나 스타킹등은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옷을 입히도록 해야합니다.
⑦ 털이나 먼지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런 것들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낍니다. 따라서 애완동물, 털옷, 양탄자, 인형, 침대, 털이불등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⑧ 많은 먼지나 해로운 화학물질등도 증세를 악화시킬수 있다.
⑨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격한 운동도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주위 사람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⑩ 본 질환의 환자들은 단순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감염과 곰팡이, 세균감염이 잘된다. 또한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벌레에 잘 탄다고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피부병이 생겨도 빨리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⑪ 본 질환의 주증상인 가려움증이 있을때는 즉시 치료 받도록 해야 합니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집에서 응급처치로 찬 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빈병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가려움증이 감소합니다.
⑫ 아토피 피부염을 방치해 두면 심적갈등를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있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는 비법도 왕도도 없다.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도록 하고 충분한 보습제 도포로 피부의 결함이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