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Urinary Incontinence)
요실금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기 때문에 매우 당황스럽고 곤란한 증상입니다. 요실금은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 신경성 질환 환자, 노인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생명에 위험이 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닐수 있으나 삶의 질을 아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
- 움직이거나 운동을 할 때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골반저근의 약화가 원인이며 임신과 출산, 폐경, 비만, 천식 등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자궁 적출술등 골반 부위 수술, 신경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골반근육이 강하고, 전립선이 있어 여성보다는 드물지만 전립선 수술이나 요도 손상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절박성 요실금
- 요의가 없다가 갑자기 쌀 거 같은 정도의 급박한 요의가 느껴지는 절박뇨와 이때 요실금까지 생기는 경우를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말합니다. 절박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질환은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스씨병, 다발성 경화증이 대표적이며 방광과 요도를 지배하는 대뇌,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어떠한 질병도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합요실금
- 복압요실금 환자 약 25%는 절박요실금이 같이 있는 복합요실금의 형태를 보입니다. 복합요실금 환자에서 복압요실금 수술만으로도 75% 가량 절박요실금이 소실되기도 하나, 25%는 절박요실금이 그대로 지속되거나 더욱 악화되며, 이전에는 없었던 절박요실금이 새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복합요실금 환자의 경우 어떠한 요실금으로 인해 생활하기가 불편한가를 잘 파악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절박요실금을 더욱 불편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절박요실금을 먼저 치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류요실금
- 방광기능이 떨어져 소변감각이 저하되어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게 되고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흘러 나오는 경우입니다. 방광 수축력의 상실이나 요도 폐색이 원인이고 심한 전립선 비대증, 당뇨병, 말초신경질환, 자궁 적출술 후에도 주로 발생합니다.
치료
원인에 따라 골반근육훈련,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치료,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생활습관
골반근육 운동 -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골반근육 운동을 하면 골반근육이 강화되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산 후 요실금이 있는 환자에서 유용할 수 있으며 절박요실금을 가진 경우에도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장기간 훈련하였을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행 도중에 포기하게 되면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올바른 배뇨 습관 -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게 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음식 조절 -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으면 요실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에는 알콜 음료, 커피, 차,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매운 음식 등이 있습니다.
다이어트- 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만한 경우에는 다이어트가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을 긴장시켜 주어 요실금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수영이나 유산소 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적당한 수분 섭취와 변비 예방 - 매일 적어도 6∼8 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 줍니다. 변비가 심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 -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투여 - 노인에서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하여 질, 방광, 요도의 노화 현상으로 요실금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가 요실금의 악화를 예방할 수도 있으나 이에 대하여는 아직은 논란이 있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