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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뚝 뚝 뚝… 고령 남성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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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2-11-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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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뚝 뚝 뚝… 고령 남성들의 고민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치료

요도 좁아져 배뇨장애 유발…남성호르몬 변화 원인인 듯

교감신경계 억제제 등 사용, 방광입구 폐색엔 수술해야

  • 국제신문

  • 변영상 기자 bys@kookje.co.kr

  • 2009-10-11 21:26:34 / 본지 21면

 

  A씨는 50대에 접어들면서 소변 줄기가 서서히 약해지더니 최근엔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올 정도로 배뇨가 시원찮다. 나이 때문에 정력이 예전 같지 않아 그러려니 했으나 이제는 소변을 참기가 어렵고, 누더라도 소변 줄기가 자주 끊어지는 등의 이유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왜 그럴까. 비뇨기 전문의들은 A씨의 경우 전형적인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라고 말한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많이 발생하는데 50대는 50%, 60대에는 60% 이상이 걸릴 만큼 고령 남성의 대표적 질병이다. 

■증상과 원인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가 연결되는 방광경부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이다. 정액 성분의 20~3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생성하는데, 이는 정자의 운동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은 사춘기 때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조금씩 커져 30세 전후에 밤톨만 한 크기가 된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비대된 전립선에 의해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 부위가 좁아져 소변을 볼 때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40대 이후부터 노년층까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장년층에서는 전립선비대증보다 전립선염과 전립선동통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러면 어떤 증세가 있으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나? 초기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빈뇨), 특히 자다가 1~2회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 빈뇨가 생긴다. 또 오줌줄기가 힘차지 못하고 점차 가늘어지며,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한다(지연뇨). 아랫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기는 세뇨현상도 생긴다. 때때로 소변을 참지 못하며,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기도 한다. 회음부의 불쾌감이나 하복부의 긴장감, 성기능 장애(발기부전, 조루증)도 일어날 수도 있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거나 개운치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게 되며,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와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생긴다. 이 상태에서 더욱 악화되면 잔뇨량의 증가로 방광이 늘어나 배뇨력이 나빠지고, 방광의 소변이 신장으로 올라가는 역류현상이 생겨 신장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이런 증상들은 생활 불편은 물론이고 개인의 의욕 상실과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유전적 인자, 체질, 영양, 동맥경화, 인종간 차이 등 여러 가지 거론되고 있으나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내분비기능이 저하돼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남성호르몬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 유력한 학설이다. 백인이 동양인보다 흔하며, 채식보다는 육식섭취가 많은 남성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과 치료 

빈뇨, 세뇨, 야간 빈뇨 등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하는 50세 이상의 환자 중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없으면 전립선비대증으로 간주한다. 진단을 위해 전립선 특이항원 측정, 직장수지검사(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만짐), 경직장 초음파 검사(항문으로 초음파 기구를 넣어 전립선의 크기와 이상 소견 파악), 요속 검사 및 잔뇨 측정, 방광경 검사 등을 시행한다. 초기 검사에서 반복적인 요폐(오줌길이 막힘)와 육안적 혈뇨, 재발성 요로감염 등이 있으면 대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 요도협착·신경인성 방광이 의심되는 경우,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에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 요로감염이 치료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도 수술이 요구된다. 

치료는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뉜다. 내과적 치료제로는 증상의 완화를 위해 알파교감신경 억제제와 활동형 남성호르몬 생성 억제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또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과민성 방광도 약물치료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약물치료는 비교적 경증 환자에게 적용한다. 반면 심한 방광입구 폐색 증상이 있거나 요폐의 과거력, 혹은 수신증(신장에 소변이 고임)이나 요독증(신장기능 상실), 다량의 잔뇨로 인한 재발성 요로감염, 방광결석이 동반되는 중증 환자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등 외과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성이 입증돼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치료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자의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와 선호하는 방법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든지 환자 자신의 전립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침례병원 박언(비뇨기과) 과장


◇자가 진단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 
1. 소변을 보고 난 후도 소변이 방광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2. 소변을 본 후 2시간 내에 또 소변이 마렵다. 
3.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진다. 
4. 소변이 일단 마려우면 참기가 힘들다. 
5. 소변 줄기가 약하다. 
6. 소변이 바로 시작되지 않고 머뭇거린다. 
7. 하룻밤 사이 소변 보러 2번 이상 일어나는가. 
※각 항목별로 5회 소변 중 몇회정도 상기 증상이 있는가를 체크해 0~5점(전혀 없으면 0점, 5회 모두 그러면 5점)을 준다. 총합계가 8점 이상이면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질환일 가능성이 높음.


◇ '전립선 건강' 10대 제언 
1.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말자. 
2. 더운 물에 좌욕을 자주 하자. 
3. 과도한 음주, 피로를 피하자. 
4.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을 하자. 
5. 배뇨를 악화시키는 약물 주의.

 

6.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7. 과일, 채소,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 
8.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자. 
9. 배뇨이상, 혈뇨 땐 의사와 상담. 
10. 50세부터는 매년 전립선 검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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